3m 넘는 독수리가 눈앞에…경남 찾는 '하늘의 제왕'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겨울이 되면 독수리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 바로 경남입니다.<br /><br />요즘 경남 고성에서는 800마리가 넘는 독수리 떼가 장관을 선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영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까만 독수리 떼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날개를 펴자 '하늘의 제왕' 답게 3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.<br /><br />겨울을 맞아 3천km 떨어진 몽골에서 경남 고성까지 날아온 겁니다.<br /><br />먹이를 발견한 독수리 떼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처음 보는 광경에 관람객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실제로 보니까 더 큰 것 같고 처음 봤는데 가슴이 웅장해지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독수리가 경남을 찾는 이유는 몽골의 매서운 추위와 부족한 먹이 때문.<br /><br />현재 경남에선 고성을 비롯해 김해와 창녕 등 8곳에서 독수리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경남 쪽이 한 천4백마리 정도 그러니까 전체 개체에서 7, 80퍼센트가 경남으로 모이지 않느냐…"<br /><br />특히, 고성군은 지난 20여 년간 먹이주기 활동을 이어왔는데, 우리나라를 찾는 2천 마리 중 절반 가까이가 이곳을 찾으면서 '독수리 성지'가 되었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첫 민간단체인 고성군 생태관광협회에서 첫 축제를 진행했습니다. 내년에도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경남을 찾은 독수리들은 월동을 마친 뒤, 봄바람이 불어오는 내년 3월쯤 몽골로 다시 돌아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mart@yna.co.kr )<br /><br />#독수리 #몽골 #월동 #경남 #고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