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지구 전역서 교전 격화…남부 추가 대피령 속 대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확대하며 가자지구 전역에서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부 중심 도시에는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피란민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 도심에 추가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 작전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칸 유니스를 비롯한 남부 곳곳에서 하마스 지휘소와 터널 등을 공격하는 한편, 가자 북부에서의 시가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은 지금까지 하마스 대원 최소 7천명을 사살했다며, 투항하는 대원도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매일 테러리스트가 죽고 다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. 최근에는 그들이 항복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, 이는 체제 붕괴의 신호이자 우리가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집계하는 가자지구 사망자는 1만7,700명을 넘었고, 이 외에도 수천 명이 건물 잔해에 묻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가자 북부에서는 교전이 격화하면서 병원과 구급차까지 무차별 공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이 민간인들에게 '안전지대'라고 알린 국경 도시 라파에서도 공습과 포격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집트와 접한 라파는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유일한 국경 통로로, 전쟁이 시작된 직후부터 피란민 수십 만명이 몰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유니세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난민 상황과 비교하며 가자 주민을 위해 국경을 개방하지 않는 국제 사회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인들이 강제로 피난을 떠나야 했을 때 세상은 그들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. 지금은 왜 세상이 눈을 감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피란민들의 생존 환경은 이미 재앙적 수준으로 악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남부의 교전이 더 격화해 피란민들이 이집트로 탈출을 시도하면 인도주의 위기는 더 광범위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가자지구 #라파_국경 #피란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