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년 홍콩 선거제 개편…’친중 애국자’만 출마 <br />제7대 홍콩 구의원 선거…선출직 5분의 1로 축소 <br />민주 진영 출마 원천 봉쇄…1985년 이후 처음<br /><br /> <br />홍콩의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인 구 의원 선거가 오늘 저조한 투표율 속에 조용히 치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2021년 선거법 개정으로 민주 진영의 출마가 원천봉쇄되면서 친중 일색으로 채워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9년 11월 24일,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는 와중에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. <br /> <br />역대 가장 높은 71.2%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[조슈아 웡 / 홍콩 민주화 활동가 (지난 2019년) : 그들이 저를 투표에서 배제하고, 감옥에 가둬도, 더 강한 결의로 미래를 위해 계속 싸우도록 저를 격려할 뿐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4년 만에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소 앞에 장사진이 펼쳐진 모습을 더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2021년 홍콩 선거법을 개정 이후, 이른바 '친중 애국자'들만 출마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다나 창 / 홍콩 유권자 : 지금의 분위기는 예전과 다릅니다. 예전의 홍콩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예요.] <br /> <br />[엘파람 / 홍콩 유권자 : (당선자들이) 수많은 분쟁을 줄이길 바랍니다. 2019년 시위 때 많은 시민들이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일단 선출직 의석이 기존 452석에서 88석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는 모두 정부가 임명하거나 친중 일색인 지역 위원들이 뽑게 됩니다. <br /> <br />민주 진영에서 아예 출마하지 않는 홍콩 구의회 선거는 1985년 이후 처음. <br /> <br />어차피 결론은 정해진 만큼, 투표율에 관심이 쏠렸습니다. <br /> <br />[페기 리/ 완차이 지역구 무소속 후보 : 우리는 매일 선거 운동을 하고 있고 표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. 그러니까 진짜 선거죠.] <br /> <br />앞서 선거제 개편 뒤 처음 치러진 2021년 12월 입법회 선거의 투표율은 30.2%, 역대 최저였습니다. <br /> <br />'어용 애국자'들에게 정당성을 주지 않으려는 '비애국자'들의 침묵시위로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21020142596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