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봉화 석포제련소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비소중독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이다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노동 당국은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북 봉화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일, 이 공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퇴근한 협력업체 직원 두 명에게 복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119를 불러 병원으로 갔지만,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결국, 사흘 만에 64살 A 씨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화학 용액이 담긴 탱크 위에 설치된 모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소방 관계자 : 복통으로 숨쉬기 힘들다고 (호소했고), 저희가 이송할 때는 예를 들어서 사망에 이를 정도의 그런 증상까지는 아닌 거로 일단 판단된 것 같거든요.] <br /> <br />조사 결과 이들의 몸에서 나온 건 맹독인 비소 성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작업자 2명에 더해 감독을 맡았던 직원 2명의 몸에서도 같은 물질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작업 도중 새어 나온 가스에 중독된 거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정확히는 '삼수소화 비소'인가, 하여튼 모터 교체하면서 거기서 나온 거 같거든요. 누출된 게.] <br /> <br />숨진 A 씨를 제외한 3명은 병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거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제련소 측은 현장 작업을 모두 중단한 뒤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거쳐 어떻게 가스가 새 나온 건지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석포제련소는 상시 근로자가 50명이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전기호 <br /> <br />그래픽: 최재용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lhw9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21021493635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