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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명문대에 튄 중동전쟁의 불똥…'대학 좌경화' 논란으로 번져

2023-12-11 1 Dailymotion

미국 명문대에 튄 중동전쟁의 불똥…'대학 좌경화' 논란으로 번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불똥이 미국 동부의 명문대로도 번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열린 하원 청문회 이후 표현의 자유 문제를 두고 정치·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, 미국 최상위권 대학들이 좌경화됐다고 비판해온 공화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논란은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(유펜), 그리고 MIT (메사추세츠공과대) 총장들이 참석한 지난주 미 하원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엘리즈 스테파닉 의원이 '유대인을 학살하자'는 일부 학생들의 주장이 대학 윤리규범 위반이 아니냐고 물었는데, 총장들은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입헌 민주주의 학도로서 저는 대학과 궁극적으로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'안전'과 '표현의 자유'가 모두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.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이러한 상충하는 원칙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자 이 대학 후원자인 스톤릿지 자산운용 CEO 로스 스티븐스는 실망했다면서 1억 달러, 우리 돈 약 1천300억 원 규모의 기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매길 총장이 사임했지만, 후폭풍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하원 교육위가 세 대학의 정책 및 교육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내년 대선을 앞둔 공화당이 이번 사안을 내심 정치적 호재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은 미 명문 대학들이 이른바 '깨어 있는 시민'의 힘을 내세우며 급진좌파 세력의 온상이 됐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이 갈리자, 공화당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계기로 삼겠다는 태세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포스트도 매길 총장의 사임으로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<br />또다시 수면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스테파닉 의원은 이번 일로 세 대학 총장 모두가 사임할 것으로 내다보며 미국 대학 교육에 지각 변동이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전통을 자랑하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정치권과 기부자의 입김에 좌지우지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아이비리그 #대학 #반유대주의 #표현의자유 #논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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