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OP28, 12일 폐막 시간 지났지만 합의 못 해 <br />’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·감축’ 문구 놓고 이견 <br />’화석연료 단계적 퇴출’ 합의에 주요 산유국 반대 <br />OPEC, 13개 회원국에 공개 서한…"합의 반대하라"<br /><br /> <br />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각국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폐회가 미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산유국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탓인데, 최종 합의 결렬 가능성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지시각 12일 폐회될 예정이었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막을 내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합의문 초안에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으로 꼽혀온 '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(phase out) 또는 감축' 문구가 빠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대신 화석연료의 생산과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후퇴한 표현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[마지드 알 수와이디 / COP 사무총장 : 화석 연료에 대해 정확한 표현을 갖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. 그러나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최대 안건이었던 '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·감축' 합의가 불발된 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반대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석유수출국기구(OPEC)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퇴출에 반대하라며 13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[나프코테 다비 / 옥스팜 기후변화 정책 책임자 : 화석 연료 업계의 로비스트들이 이 협상에 영향을 미쳐 화석 연료의 완전한 단계적 폐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당장 참가국들 사이에선 거센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, 호주 등 100여 개 나라가 합의문 초안에 반대한 가운데, <br /> <br />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섬나라들은 '사망진단서'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국제 환경단체들의 시위도 격렬하게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[드루 슬래터 / Pacific350.org 회원 : 이번 합의는 잠재적으로 1.5도 이내 상승이라는 기후 목표를 없애는 것입니다.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2년 전 총회에선 석탄에 한정해 '단계적 감축'에 합의했고, 지난해 감축 대상을 모든 화석연료로 확대하는 안이 논의됐지만 불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록 논의가 연장됐지만 이번에도 합의문 초안보다 진전될 가능성은 낮아 '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'에 대한 최종 합의는 결렬될 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영주 (yjcho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2130543381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