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'북핵 용인론' 제기…실현시 한반도 격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을 할 경우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용인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만일 실현될 경우,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추진해왔던 우리 대북 구상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북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거래를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3명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,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동결하고 대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,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재정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북한과 소용없는 핵무기 관련 대화에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자는 취지라고 부연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은 구상 단계일 뿐이지만, 만일 실현될 경우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미 양국은 오랜 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대북정책의 근간으로 삼아왔는데, 이 같은 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매체는 "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처럼 대북 접근법을 완화할 경우 한국과 일본, 또 공화당 매파 인사들을 불안하게 할 것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선 일단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핵 보유를 헌법에까지 명기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,<br /><br />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각종 제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북 접근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실현될 경우,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과 주한미군 주둔에도 중대 변수로 작용할 거란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. (sshluck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 #북한 #핵무기 #핵동결 #대북정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