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복궁 담장에 '영화공짜' 스프레이 테러…"일벌백계할 것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6일) 새벽 경복궁 담장에 누군가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이 훼손되면서 문화재청도 복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.<br /><br />오주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장이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졌습니다.<br /><br />16일 새벽 1시 50분쯤, 누군가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인근 담장을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훼손한 겁니다.<br /><br />'영화공짜'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로 추정되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크게 적었습니다.<br /><br />훼손 범위의 가로 길이만 44m가 넘습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, 경복궁 담장 전 영역도 사적 지정 범위에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 "그것(경복궁 담장)도 역시 문화재보호법 적용이 됩니다. 문화재 훼손의 중요한 범죄라고 생각이 되고요. 시간을 다투는 싸움이기 때문에 빨리 이것을 지워서 원상복구해야…"<br /><br />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, 국립고궁박물관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 현지조사를 벌인 뒤 신속한 복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담장에도 같은 내용의 스프레이 낙서가 적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문화재를 한 번 훼손하면 그것은 엄격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게 (하는 계기로) 해서 문화재청은 경찰청과 공조해서 반드시 이런 일을 벌인 사람을 일벌백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용의자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 등이 적용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#경복궁 #담장 #훼손 #경찰 #문화재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