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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제2 흑사병' 경고…"경력단절 막아 저출산 해결해야"

2023-12-17 2 Dailymotion

'제2 흑사병' 경고…"경력단절 막아 저출산 해결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에 우리나라의 저출산에 대한 칼럼이 실렸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면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 감소를 능가하는 인구 절벽을 우리나라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이었는데요.<br /><br />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9년 9월, 김민영 씨는 건강한 아들을 낳았습니다.<br /><br />입사한 지 5년 만의 출산이었는데, 아이를 갖기 전엔 걱정도 됐습니다.<br /><br /> "회사 내에서 커리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생각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김 씨는 총 2년 절반가량을 휴직했습니다.<br /><br />산전휴가와 출산휴가, 법으로 정해진 1년의 육아휴직에 더해 회사에서 추가로 사용 가능한 1년의 육아휴직 덕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애착 형성이나 이런 게 잘 되어서, 제가 복직 후에도 아이가 저랑 떨어질 때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잘 되었던 것 같고…"<br /><br />롯데는 10년 넘게 여성 자동육아휴직제를 운영 중입니다.<br /><br />난임치료 휴가와 시술비 지원 등 가족 친화 제도도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10년간 전체 임직원의 출생률은 꾸준히 2명대를 유지했는데, 지난해엔 2.05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 "자동육아휴직제도를 가장 만족도를 높게 책정하고 있고요. 남성 직원 같은 경우 남성 의무육아휴직에 대한 부분의 만족도가…"<br /><br />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.78명으로 OECD 최하위 수준인데요.<br /><br />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 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는 임산부의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임신 전 기간으로 확대하고,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연도에 3개월간 쓸 수 있는 돌봄 휴직을 신설했습니다.<br /><br />LG전자도 최대 2년의 육아휴직을 제공해 매년 500~600여 명의 직원이 휴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직원 수가 적은 중소기업에서는 육아휴직도 마음대로 쓰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을 그만두면,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양육비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.<br /><br /> "5천만 원가량의 급여소득이 있는 근로자가 육아부담 때문에 경력단절이 발생했다, 그 얘기는 1년에 5천만 원을 지불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."<br /><br />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막는 것이 출산 장려를 위한 현금 지급보다 경제적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저출산 #가족친화정책 #기업 #일_가정_양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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