머스크 "석유·가스 악마화하면 안 돼…기후변화 경고 과장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역대 가장 무더운 한 해를 보내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(CEO)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머스크는 현지시간 16일, 이탈리아의 한 연례 정치행사에서 "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하면 안 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나 석유와 가스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말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지속 가능성 있는 에너지를 얻는 데 수십 년이 걸리겠지만, 우려보다는 조금씩 노력해 나간다면 점진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<br /><br /> "기후변화는 단기적으로는 다소 부풀려졌지만,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걱정거리입니다. 하지만 단기적으론 과장됐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이날 행사는 극우 성향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(Fdl)이 개최한 행사입니다.<br /><br />머스크는 멜로니 총리의 초청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머스크는 이탈리아에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탈리아의 출산율을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까지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14년 연속 감소해 1861년 통일 국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"이탈리아는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동 인구가 감소하면 누가 이탈리아에서 일할 수 있을까"라고 반문했습니다.<br /><br />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(X·옛 트위터)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지난달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사용자의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켰고, IBM과 애플, 디즈니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광고를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머스크는 광고주들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걱정하기 때문에 광고를 중단했다며, 이는 단기적인 문제에 불과하고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. (taejong7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