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 "예전엔 순진했다…핀란드와 문제 생길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3월 러시아 대선을 위한 집권당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올해 초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이 된 핀란드와 군사적 긴장이 있을 거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이 예전엔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세계와의 관계에 대해 순진했었다고 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 판세가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관측 속에 집권 연장 방침을 공식화한 푸틴 대통령이 서방 세계를 상대로 경고성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월에 NATO의 31번째 회원국이 된 핀란드 국경 인근에 군사 구역을 만들거라고 러시아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앞으로 그쪽에서 문제가 생길 거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지지자들을 향해선 러시아의 주권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는 일부 국가들처럼 소시지를 대가로 주권을 포기하고 누군가의 '위성'이 될 수 없습니다. 주권을 가진 강대국이 될 것인지, 아니면 아예 존재하지 않을 것인지를 잊지 말아야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보여줘야 합니다."<br /><br />푸틴은 앞선 인터뷰에서 2000년대 집권 초반엔 세상이 바뀌어 서방과 대립할 이유가 없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,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면 NATO 국가를 공격할 거라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은 이번 대선에서 또다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습니다.<br /><br />초당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, 의회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한 통합러시아당은 전당대회에서 2030년까지 집권을 연장하려는 푸틴을 지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푸틴 #NATO #핀란드 #군사긴장 #대선후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