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호텔 화재 현장감식 돌입…1층 천장 발화 추정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젯밤(17일) 인천 남동구의 한 대형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100여명이 대피하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목숨 건 탈출로 아찔한 순간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최초 발화 당시 상황이 주변 식당 CCTV에 찍혔는데요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호텔과 기계식 주차장 사이에 주차된 차량.<br /><br />차량 뒤에서 갑자기 번쩍이는 빛이 나며 불길이 치솟습니다.<br /><br />차 바로 뒤 건물을 태우더니 이내 순식간에 차로 옮겨붙습니다.<br /><br />호텔 인근 식당 CCTV에 잡힌 화재 당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, 주차장은 검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난 호텔입니다.<br /><br />호텔 1층에서 시작된 불은 기계식 주차장 전체를 태웠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바로 옆 객실로는 옮겨붙지 않아 더 큰 화를 면했습니다.<br /><br />화재 다음날 소방과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합동감식도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목격자 신고 등을 토대로 최초 발화지점으로 의심되는 호텔 1층 후문 천장과 기계식 주차장 사이를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신속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33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까지 꾸렸습니다.<br /><br />불은 주차장 통로를 통해 차량이 연소하면서 48m 높이의 주차장 꼭대기까지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 "기계식 주차장은 1층서부터 18층까지 한 통로로 쭉 연결돼 있기 때문에 차량이 연소하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신속히 확대된 걸로…."<br /><br />옥상으로 대피한 일부 투숙객들은 추락 위험을 무릅쓰고 옆 건물로 도망치는 등 생사를 건 탈출을 시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(계단으로) 내려가려 했는데 밑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사람들도 갑자기 올라오고 저희한테도 내려가면 안 된다. 연기가 너무 많아서 올라가라고 하니깐 저희도 사람들이랑 같이 위로 올라갔어요."<br /><br />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, 투숙객 2명이 중상을 입고 52명이 경상을 입는 등 외국인 8명을 포함해 54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_논현동 #호텔 #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