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증거인멸 우려' 구속 결정타…수수 의원 수사 속도낼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돈 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판사는 어젯 밤 11시59분쯤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수사가 본격화 한지 8개월 만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이 그간 송 전 대표를 최종 수혜자로 지목했던 만큼 향후 돈봉투 수수 의원 수사에 동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전당대회가 열린 2021년 4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돈봉투 20개가 건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당시 민주당 의원 20명이 돈봉투를 1개씩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의 동선을 확인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검찰이 수수 혐의가 있다고 밝힌 의원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, 민주당 임종성·허종식 의원 등 3명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선 무소속 윤관석 의원 등의 재판 과정에서 관련 회의 참석 의원 21명의 명단 자료를 공개한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현역 의원들에게 돈 봉투가 살포된 걸로 보고 있는 회의 참석자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돈봉투 수수 여부는 정황과 관련자 진술을 종합해 특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검찰은 최장 20일인 구속 기간 송 전 대표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공여 과정을 면밀히 재구성한 뒤 본격적인 수수의원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구속 사유도 궁금한데요.<br /><br />검찰이 제시한 증거인멸 정황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있었다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고 증거인멸 염려도 있다고 봤는데요.<br /><br />특히 '증거인멸 우려'에 대한 검찰 주장을 받아들인 결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차명폰을 사용하면서 수사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 정황과 파리에서 귀국하기 전 휴대전화를 폐기한 정황 등을 사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는 그동안 증거인멸과 관련해 정당한 방어권 행사만 있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구속심사에서 말하는 혐의 소명은 재판의 최종 결론과 달리 입증되지 않은 심증 단계로 이후 법정에서 검찰과 송 전 대표는 증거와 법리를 둘러싼 대결을 이어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송영길 #구속 #현역의원_수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