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증거인멸 우려' 송영길 구속 결정타…돈봉투 수수 의원 수사 탄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'돈봉투 사건'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됐는데요.<br /><br />영장 기각을 자신했던 송 전 대표는 증거인멸 정황으로 의심되는 행적에 발목이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제 검찰의 칼날은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정조준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법원의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검찰이 주장했던 '증거인멸 우려'를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할 때 기존 휴대전화를 폐기하고, 차명 휴대전화로 관계자들과 접촉한 점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간 정당한 방어권 행사를 검찰이 무리하게 증거인멸 정황으로 엮는다는 송 전 대표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허위의 진술을 강요하거나, 사주하지 않는 이상, 피의자의 정당한 방어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저는 강조했고요."<br /><br />여기에 법원이 혐의가 일정 부분 소명됐다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점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검찰로서는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한 만큼 향후 돈봉투 수수 의원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검찰이 수수 혐의가 있다고 밝힌 의원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, 민주당 임종성·허종식 의원 등 3명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선 무소속 윤관석 의원 등의 재판 과정에서 관련 회의 참석 의원 21명의 명단 자료를 공개한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돈 봉투가 건네진 장소를 특정했고,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들 동선을 확인한 데 이어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최장 20일인 구속 기간 내 송 전 대표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그 사이 구체적 증언을 하지 않았던 관련자들 태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.<br /><br />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면 수수 의심 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송영길 #검찰 #현역의원_수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