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주 출고가는 낮아지는데…소비자 체감 '미지수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내년부터 소주에 붙는 세금을 줄이기로 하면서 소주 가격 인하를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주류업체들도 발맞춰 소줏값을 낮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외식하는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병에 4천원이던 소주가 이젠 기본 5천원입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오른 술값이 부담스럽습니다.<br /><br /> "강남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을 때 8천원까지 봤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 "소주는 약간 서민음식으로 알고 있는데, 가격이 서민 가격이 아니니까."<br /><br />앞으로 소주의 출고가격은 낮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내년 1월부터 소주에 붙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합니다.<br /><br />세금을 붙이는 기준인 반출가격에서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만큼을 빼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한 병에 1,247원인 소주는 1,115원으로 10.6% 낮아집니다.<br /><br />주류업체들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출고가 선제 인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롯데칠성음료는 '처음처럼'과 '새로'의 출고가를 각각 4.5%, 2.7% 낮췄습니다.<br /><br />하이트진로도 지난 22일부터 '참이슬'과 '진로'를 10.6%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트에서 살 수 있는 가정용 소주는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지만, 일반 식당에서 파는 소주도 저렴해질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들은 치솟는 재룟값과 인건비 때문에 오히려 소줏값 인상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올리고 싶은데 진짜 장사도 안 되고, 5백원 1천원 올려서 인건비 충당하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손님이 안 올까봐…."<br /><br />소주의 출고가 인하와 더불어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별도의 조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소주 #출고가 #기준판매비율 #가격인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