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갈 곳도 먹을 것도 없다"…가자지구의 비참한 세밑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해가 다가오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가자지구 피란민들의 삶은 더욱 비참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 이스라엘군이 주요 난민촌이 있는 가자 중부까지 군사작전을 확대하면서 이미 집을 버리고 떠나온 피란민과 주민 15만명은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고향을 떠난 가자 지구 주민들이 임시 천막 밖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교에 가거나 활기차게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천막 옆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야외에서 자고 있고,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. 아이들에게 줄 물과 음식조차 없습니다. 이렇게 우리는 컵도, 마실 물도 없이 앉아만 있습니다."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특히 이스라엘군이 가자 중부까지 군사작전을 확대하면서 피란민 등 15만 명이 당장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사상자가 끊임없이 밀려드는 병원들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어린이와 여성, 젊은 남성, 노인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들을 봐왔습니다. 어제는 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여성이 알아크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"<br /><br />가자지구의 전역의 의료 시스템 80%가 가동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피란민 규모에 비해 지원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전쟁 이후 이스라엘군의 검문으로 구호 트럭 반입 속도가 현저하게 준 데다 굶주린 피란민들이 구호 트럭을 막아 세우기도 하면서 원활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식량농업기구는 가자지구 주민 약 220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며 가자의 식량 문제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