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 최측근서 '반역자'로…프리고진 결국 '의문사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돼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만든 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아니라, 러시아의 내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푸틴의 최측근, 프리고진의 죽음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침공 전면에 나섰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병력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군했습니다.<br />견제하며 갈등하던 러시아군이 바그너 그룹을 공격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응징하겠다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에 있습니다. 지금 시간은 오전 7시 30분입니다. 비행장을 포함한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 시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별다른 저항 없이 남부군 사령부를 접수한 데 이어, 하루도 안 돼 1천㎞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 모스크바 아래 200㎞ 지점까지 진격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 시내 주요 시설이 폐쇄되고 주요 7개국, G7이 논의에 나서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됐습니다.<br /><br /> "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마실 것을 조심하겠다고 말했었죠.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놀랍지는 않습니다.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많지 않죠."<br /><br />최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리고진이 전용기에 몰래 설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며 그 배후에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크렘린궁은 "논평할 가치가 없다"며 '싸구려 소설'이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프리고진 #의문사 #푸틴 #반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