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안 살아도 된다'…사무실·유학 지원 나선 지자체들

2023-12-31 3 Dailymotion

'안 살아도 된다'…사무실·유학 지원 나선 지자체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자체들도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계에 부딪힌 양적 증가보다는 지역과 관계를 맺을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인데요.<br /><br />'워케이션'과 '체류형 교육' 등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숲에 둘러싸인 한옥마을.<br /><br />전남 곡성의 '러스틱타운'입니다.<br /><br />직장인을 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, 올해 59개 기업이 다녀갔습니다.<br /><br />구례로 이주한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내고, 또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년들의 노력과 성과에 곡성군은 71억원을 들여 대규모 '워크빌리지'를 조성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요즘은) 제조업이나 이런 부분보다는 많이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잖아요. 기업들이 일단 오고 가게끔 만들자는 개념에서 시작하게 됐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도시에서 살던 40살인 박동혁 씨는 최근 주소를 구례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년 구례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의 교육이 바탕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모두 35세대가 교육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모두 타지역에 주소를 둔 사람들로, 절반이 넘는 세대가 구례에 정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충분히 권하고 싶습니다. 주변 분들이나 지자체 공무원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열린 마음으로 좀 들어주시고…"<br /><br />지리산 품에 안긴 작은 학교.<br /><br />초등학생들이 서로 도와가며 문제를 풀어나갑니다.<br /><br />이 학교 전교생은 모두 30명입니다.<br /><br />7명은 서울 등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른바 유학 온 학생들입니다.<br /><br /> "지역 소멸 위기에 있잖아요. 특히나 학교가 그 마을의 중심인데 저희 학교도 당장 내년에<br />지역민 아기가 들어올 아기는 딱 한 명밖에 없어요."<br /><br />기간은 보통 1년으로, 농촌에 매료돼 연장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아이들은 저도 이제 일을 했기 때문에 학교 끝나면 학원으로 돌았어요. 여기 오니까 진짜 학교 끝나고 이런 넓은 들판에서…"<br /><br />지방소멸의 대안으로 인구를 늘리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문제에 접근하고 고민하고 내놓은 대안들입니다.<br /><br />정부 주도가 아닌 지자체 중심의 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지역이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해야만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다양한 대응책이 나올 거라고 보여집니다."<br /><br />언젠가는 내가 사는 지역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지방소멸의 위기.<br /><br />정주인구뿐만아니라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늘리려는 다양한 노력들 속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#지방소멸 #생활인구 #관계인구 #농촌유학 #체류형농촌교육 #귀농 #워케이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