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"남북은 적대적 두 국가 관계…통일 안 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"적대적인 두 국가"로 규정하고 대남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꾀한다고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"대한민국과는 통일이 될 수 없다"고 했는데요.<br /><br />대외적으로는 반미 국가들과의 연합을 더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은 지난 26일부터 5일간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.<br /><br />당과 국가의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,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회의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대남정책의 '근본적인 방향 전환'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,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, 전쟁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였습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은 "흡수통일,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"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야망은 민주든 보수든 다를 바가 없었다"며 정권의 성향과 관계없이 한국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심리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노동당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사업 기구를 정리·개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"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강경한 대미·대남 원칙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"강대강, 정면승부의 대미·대적 투쟁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고압적이고 공세적인 초강경 정책을 실시하라"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대외사업부문에서 "국제적규모의 반제공동행동, 공동투쟁을 과감히 전개"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제정세에 맞게 미국과 서방의 패권전략에 반기를 드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…"<br /><br />이는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동북아시아 신냉전 흐름에 편승하는 대외정책을 구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전원회의 #남북통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