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은평 재개발 공사 중단…조합 내분에 공사비 미지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은평구의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대조1구역의 공사가 새해 첫날부터 멈췄습니다.<br /><br />조합 내분에 공사비 미지급 사태가 벌어지자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,400여가구가 들어설 아파트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.<br /><br />공사장 입구에 '공사중단'이란 플래카드가 크게 걸려있습니다.<br /><br />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야 할 평일 오전이지만, 이곳 건설 현장에선 작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22년 10월 착공한 대조1구역은 조합 내분과 건축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예정됐던 분양이 지연됐습니다.<br /><br />조합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착공 이후 1년여간 공사비 약 1,800억원을 받지 못하자, 시공사 현대건설은 결국 새해 첫날부터 유치권 행사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(기존) 조합장이 연임을 하시든 (조합장이) 선출이 되든 복권이 되든 하고, 일반분양을 하면 확실해지는 거죠."<br /><br />공사비 문제로 2022년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이후 2년 만에 서울의 대규모 정비사업 멈춤 사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둔촌주공은 공사가 멈추면서 입주가 2년가량 늦춰졌고, 공사비는 1조원 이상 불었는데, 대조1구역 역시 중단 시기가 길어질수록 추가 공사비는 눈덩이처럼 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가 정비사업 속도를 내도록 돕겠다고 공언했지만, 3년 새 28%에 가깝게 공사비가 증가하는 등 문제로 정비사업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는 상황,<br /><br />전문가들은 공사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원자잿값이 올라가는 게 몇 가지 항목인데도 오르지 않아야 할 다른 항목까지도 오르기 때문에. 정부가 최소한의 시공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…"<br /><br />또, 조합 내부 갈등이 심화할 경우엔, 정부가 조정 역할을 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현대건설 #대조1구역 #재개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