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정원 "현재는 김주애가 유력한 김정은 후계자…변수는 많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그의 딸 김주애가 유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른 자녀가 있는 등 변수가 많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도 새해 들어 김주애 위상을 더 부쩍 띄우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새해 첫날 0시를 전후해 평양 '5월 1일 경기장'에서 열린 신년 경축 대공연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부인이 아닌 딸 주애와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입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(김주애)과 여사(리설주)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화했습니다."<br /><br />김정은은 특히 공연 관람 도중 주애의 볼에 입 맞추는 등 수많은 군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딸을 극진히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을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에서 김주애가 처음 공개된 2022년 11월 이후 김정은 부녀가 공식 행사에 함께 등장한 적은 많았지만, 이번과 같은 직접적인 애정 표현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2024년 첫날에 보여준 이런 모습은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임을 암시하기 위한 의도된 연출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국가정보원은 "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, 현재로서는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주애의 다른 형제가 있는 등 변수가 많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인 김주애 외에 성별이 확인되지 않는 또 다른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"남성 위주 사회인 북한 특성상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"는 입장이었던 국정원이 주애를 "유력한 후계자"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김정은 #김주애 #후계자 #국정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