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, 공격에 공격…반격 나섰던 우크라는 방어태세 전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또 공격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반면 지난해 여름 대반격에 나섰던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남부를 뺀 전 지역에서 방어태세에 돌입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눈발이 날리는 가운데, 아파트 창문은 깨져 있고 차량은 불에 타 검게 그을렸습니다.<br /><br />쇼핑몰 외벽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무너져 내렸고, 구조대원들은 잔해 속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으로 8일,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또 공습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포함한 정밀무기로 해상과 공중에서 '우크라이나 군수 산업단지 시설'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최신 극초음속 및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동부와 중서부 지역 최전선 인근을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수십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. 로켓이 하루키우와 즈미이프를 강타해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."<br /><br />계속되는 러시아의 반격에 최전선 대부분을 따라 배치된 우크라이나군은 공식적인 '방어모드'에 돌입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 주변의 헤르손 남부지역에서만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점차 수세에 몰리면서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이며 탄약, 식량 운반은 물론 부상자 후송도 쉽지 않아 반격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27세 병사 '키트'는 "러시아 폭탄이 날아오면 제트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소리처럼 들린다"며 "마치 지옥의 문이 열리는 것 같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