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·영 '홍해 위협' 후티 근거지 타격…중동 위기 최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영국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공격해온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대한 타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하마스, 헤즈볼라와 함께 이른바 '저항의 축'으로 꼽히는 세력으로,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위협해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거점에 대한 폭격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1일 '미군과 영국군은 호주와 바레인 등의 지원을 받아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예멘 내 다수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'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군은 그동안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한 적은 있지만 예멘을 공격한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공격해왔고,<br /><br />이에 대응해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편성해 '번영의 수호자 작전'을 펼쳐왔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분쟁을 추구하지 않습니다. 우리는 홍해로 가는 국제 무역의 안전한 통로 확보를 추구합니다."<br /><br />후티 측은 소셜미디어 엑스(X)를 통해 "수도 사나와 호데이다주 등에서 공격이 있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를 통해 "군사 작전을 확대하면 역내 미국과 영국의 기지를 타격하겠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은 최근 24대의 드론과 여러 대의 미사일로 수행된 작전 수준이 아니라 훨씬 더 클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하마스,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이른바 '저항의 축'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이란은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"예멘 주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"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하루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유조선을 나포해 중동에서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이란이 후티 반군에 제공하는 지원과 이러한 행동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."<br /><br />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에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일 이란이 군사적 개입에 본격 나설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전쟁이 자칫 미국 등 서방세계와 중동 세력이 충돌하는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후티 #미군_영국군 #이란 #중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