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육부가 올해 입시에서부터 무전공 선발을 크게 늘리도록 유도하는 가운데 대학들은 어디서 정원을 줄여 무전공 입학을 늘릴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폭 늘어날 자유전공 신입생을 관리할 시스템도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 준비 없는 속도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대학교가 내년도 문을 열게 될 학부대학의 설립 추진단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학부대학은 1, 2학년에게 전공 구분 없이, 토론과 프로젝트 중심의 융합 교육을 하는 곳으로 서울대 학내 혁신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[유홍림 / 서울대 총장 (지난해 3월) :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서, 과학과 기술과 인간과 사회가 다시 연결되어서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때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교육부가 무전공 정원 확대 조건으로 대학혁신 인센티브를 20%p나 올리면서 서울대 추진단도 모집 정원부터 교육 과정 확대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려대와 서강대, 단국대도 교육부 발표 뒤 자유전공학부 정원 조정 논의에 들어갔고, <br /> <br />연세대는 무전공 선발 검토위 구성을, 서울시립대는 내부 설명회 일정을 확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대학들도 속속 의견 수렴에 나서는 중이라 오는 4월 대학 모집요강 발표 때 자유전공 정원이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교육부가 갑자기 '자유전공을 늘려야 돈을 준다'고 통보하면서, 대학 내에선 혼란과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 기준대로면 자유전공 정원을 대학별로 수백 명씩 늘려야 하는데 <br /> <br />자유전공생을 늘리는 만큼 다른 학과는 줄여야 해 단기간에 밀어붙일 경우 갈등이 커질 수 있고 갑자기 자유전공 수백 명을 선발해 교육하고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하기 벅차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전공선택 시기가 되면, 인문학과 기초학문 등이 외면받아 고사할 거란 비판도 높습니다. <br /> <br />[남중웅 /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 위원장 : 취업이 안 되더라도 우리가 지켜야 할 철학이나 역사라든가 문학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? 이러한 것에 대해 보호를 하는 것이 1차 적인 국립대학의 책무인데 그것마저도 신자유주의 어떤 그런 의도로 빼앗아 가버리려는….] <br /> <br />인기학과 역시 쏠림 현상이 예상되는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학생 수만 늘 경우 교육의 질 저하가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현아 (kimhah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1406252079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