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, 병립형 재도입 촉구…민주, '반반' 비례대표제 제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당이 연달아 생기는 배경 중 하나로 선거제가 지목됩니다.<br /><br />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신당이라도 원내 진입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여야가 선거제 협상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, 제도의 허점을 노린 위성정당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총선이 석 달도 안 남았지만 비례대표 47석을 배분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 간극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전국 정당 득표율대로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'병립형'으로 돌아갈 것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우리의 입장은 명백하지만 왜 이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요. 민주당의 입장이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병립형 회귀로 무게를 싣던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득표율을 서로 연계하는 연동형 유지로 다시 방향을 돌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 파기란 지적과 함께 정세균·김부겸 전 총리 등 당 원로들도 강도 높게 비판하자 사실상 '유턴'한 겁니다.<br /><br />연동형 적용 비율을 현행보다 낮춰, 병립형과 비율을 반반씩 맞추자는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 "절반은 병립형으로, 절반은 연동형 비례 방식으로 하는 게 어떠냐. 이런 안을 지금 제안을 했고, 만약 여당 측에서 이 안을 가지고 협의하겠다면 논의를 해볼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당내 일각에서는 범민주 진보 진영과 비례정당을 만드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기본소득당, 사회민주당, 열린민주당이 모인 '개혁연합신당'은 민주당을 향해 '비례연합정당' 구성을 제안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보진영의 책임있는 모든 정치 세력들에게 22대 국회를 개혁 정치로 이끌 수평적인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."<br /><br />존폐 기로에 처한 정의당도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 '녹색정의당'을 만들어 총선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모두 위성정당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, 거대 양당이 선거제 협상을 방치해 혼란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선거제 #병립형 #준연동형 #위성정당 #여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