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염 평택 하천 방제 비용 최대 1천억원…구상권 청구 예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성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하천이 오염돼 당국이 연일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염수가 최대 7만t에 달하고, 방제 비용도 1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일 계속되는 방제작업에 '비취색' 오염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오염된 하천을 끼고 있는 평택시와 화성시는 지난 9일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 다음날부터 진행한 방제 작업을 통해 5천t이 넘는 오염수를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폐사해 수거한 물고기만 100㎏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현재 오염된 하천 7.4㎞에 남아 있는 오염수는 최소 3만t에서 최대 7만t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불이 난 창고에 보관돼 있던 화학물질 가운데 일부 성분이 구리와 반응하면서 하천물이 비취색으로 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방제 작업은 앞으로 2주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운반할 수 있는 차량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에 경기도 전역에서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고…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된다면 열흘에서 보름 정도면 오염수를 빼낼 수 있지 않을까…."<br /><br />평택시는 오염 방제 작업에 드는 비용이 최대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오염 사고 원인을 제공한 위험물 보관창고 사업자에 대해 구상권 청구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 오염사고를 수습하고 복구하기 위해서는 몇백억원, 더 나아가 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예정입니다. 오염사고 원인자에게 구상권 및 손해배상을 강력히 청구하는 등 모든 조치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평택시는 하천 오염이 심각한 청북읍과 오성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으로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평택시는 피해 신고 센터를 가동하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무상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#하천 #방제작업 #구상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