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"대한민국은 제1적대국…대남기구 폐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우리나라의 국회 시정연설과 비슷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헌법에 대한민국을 "제1의 적대국"으로 명시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후 영토 편입을 위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도 했고, 남한과의 협력 기구도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도 '적대적 두 국가'를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한민국이라는 최대 적국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 병존하고 있는 특수한 환경과…"<br /><br />그러면서 "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주민들이 간주하도록 교육과 교양사업을 강화해야 한다"며 이를 뒷받침할 헌법 조문들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후 영토 편입도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핵미사일 고도화가 자위권 강화 차원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, 전쟁이 일어난다면 "대한민국 영토를 완전히 점령할 것"이라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헌법에 있는 '평화통일·민족대단결' 등의 표현도 삭제해야 한다며, 다음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대남기구 역시 정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회담과 남북교류업무를 담당해오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, 금강산국제관광국이 폐지됐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경의선의 완전 단절과 조국통일 3대 헌정 기념탑 철거도 지시했는데, 이는 남북관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북한의 이런 행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의 소위 2국가론 주장은 한민족으로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같은 민족을 핵으로 위협하는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…"<br /><br />전문가들도 이런 북한의 움직임이 남북관계를 사실상 냉전시대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최고인민회의 #적대국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