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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취했는데 "바다 수영해"...심리 지배로 빼앗은 목숨 [띵동 이슈배달] / YTN

2024-01-17 721 Dailymotion

가스라이팅, 심리적 지배라고도 하죠. <br /> <br />계곡 살인 사건의 주범, 이은해 재판에서도 쟁점이 됐었는데, <br /> <br />이와 비슷한 심리적 지배 사건이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기초 생활 수급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는 자신이 폭력조직 출신이라며 수시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릎을 꿇리고, 술을 먹이고, 돈을 빼앗고, <br /> <br />만취 상태에서 바다 수영도 강요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 하면 맞으니까, 살기 위해서! <br /> <br />말도 안 되는 지시에 따랐고, <br /> <br />피해자 중 한 명은 결국 바다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형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식당에서 한 남성이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맞은 편에 있는 남성 옆에 무릎을 꿇습니다. <br /> <br />곧이어 허리를 90도로 숙인 채 다른 남성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듯합니다. <br /> <br />40대 남성 A 씨는 폭력 조직 출신이라며 <br /> <br />50대 남성 2명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이 뒤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: 언제 두들겨 맞을지 모르니까. 뭐 안 하면 안 될 상황이고 늘 그래 왔으니까. 뭐 말 안 들으면 두들겨 맞으니까.]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좁은 고시원 방에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고 있었고, A 씨는 그 점을 노렸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이들을 경남 거제로 불러 밤새 술을 마셨고, 만취 상태에서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라고 강요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기초 생활 수급자인 피해자들의 수급비와 일용직 일당 등 천7백만 원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전진모 / 창원해양경찰서 형사계장 :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가 업어치기로 내동댕이쳐진 일도 있고 이런 일을 직·간접적으로 경험하다 보니까….] <br /> <br />사건 발생 3달여 만에 검찰은 과실치사와 공갈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15년 간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돌 본 50대 아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80대 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단 두 마디지만, 너무나 많은 서사가 담겨있다는 걸 여러분 다 아실 겁니다. <br /> <br />또 '간병 비극' <br /> <br />아버지가 나를 못 알아볼지언정, 낳아주고 길러주셨는데 어찌 자식이 모른 척하겠습니까. <br /> <br />고운 마음과는 다르게 현실은 참 지옥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무리 지극정성으로 돌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날 함께 세상을 등졌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의 옷에서는 주소가 적힌 신분증, 그리고 치매를 앓는 아버지에 관한 유서가 발견됐습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1808273874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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