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철 방치된 전동킥보드…지자체 관리 권한은 아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날씨가 추워지면서 시민들의 전동킥보드 이용량이 줄어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용되지 않은 킥보드가 도로 곳곳에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눈발이 날리는 인도 한편에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길을 지나는 시민들은 혹여나 미끄러질까 전동킥보드를 피해 위태롭게 지나갑니다.<br /><br />바로 옆 인도에는 전동킥보드가 통행을 방해합니다.<br /><br />겨울철 전동킥보드 이용량이 줄어들자 곳곳에 방치된 겁니다.<br /><br />비나 눈이 내리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킥보드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이처럼 도로 곳곳에 킥보드가 무분별하게 방치돼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길을 지나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.<br /><br /> "관악구는 좁은 길이 많다 보니까 겨울에 무분별하게 킥보드가 나열돼 있으면 지나가다 보면 미끄러운 길을 피할 수 없거든요. 그렇게 되면 나가다 넘어지기도 하고…."<br /><br />서울시에 따르면 시민 10명 중 9명은 무단 방치를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중 95.9%는 무단 방치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문제는 서울시가 전동킥보드를 관리할 권한이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관련 법안이 없어 전동킥보드 대여사업자에게 안전관리를 요청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계류 중인 '개인형 이동 수단의 안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' 통과를 촉구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각 지자체가 전동킥보드 대여사업자를 합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법안 부재로 인한 자치단체의 관리 한계도 문제지만 이용자들이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주차를 해 두는 시민의식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#전동킥보드 #시민불편 #안전관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