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10대들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고 12년 동안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서양식 옷차림을 보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영상도 확인됐는데,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머리를 삭발당한 북한 소년 2명이 공개 재판에 끌려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고개를 숙인 학생들은 16살, 중3 학생들로 <br /> <br />같은 학교 학생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동교화 12년형을 선고받고 수갑이 채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의 죄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. <br /> <br />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본 죄였습니다. <br /> <br />"외래문화에 유혹돼서 분별없이 몰아치다가 끝내는 자기 앞길을 망치고 말았습니다." <br /> <br />해당 영상에선 여성들의 서양식 머리와 옷차림을 놓고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7부 바지에 샌들을 신은 여성에 대해선 썩어빠진 서양문화에 물들었다고 힐난합니다. <br /> <br />"장딴지가 괴이하게 드러난 짧은 바지를 입고 끌신을 신은 채로…. 썩어빠진 서양문화, 양키에 단단히 물들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이 영상은 지난 2022년쯤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앞서 2020년 12월 한류 등 외부문화 유입을 막기 위해 영상물 유포자를 최고 사형에 처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는데 <br /> <br />이후 주민들의 차림새와 영상물 시청 등에 대해 더욱 강하게 탄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통일부는 이 영상의 진위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사상과 양심,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현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고창영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현아 (kimhah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1200015578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