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접 기른 밀로 갓 구운 수제빵…소멸위기 맞선 농촌마을<br />[생생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날 농촌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 문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합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상황에서 청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직접 빵을 구워 판매하고 있다는데요.<br /><br />빵이 큰 인기를 끌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어떤 사연인지 천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새하얀 앞치마와 위생 모자를 착용한 직원들이 기계에 밀가루, 버터를 넣고 반죽을 만듭니다.<br /><br />정성스럽게 빚은 반죽을 오븐에 넣고 몇 분간 기다리자 먹음직스러운 빵이 구워져 나옵니다.<br /><br />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이곳은 인구 5천명도 안 되는 청주의 한 농촌 지역, '미원면 산골마을 빵집'입니다.<br /><br />여느 농촌 마을과 같이 미원면도 인구 유출을 피하지 못해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이를 극복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여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고, 지금의 빵집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(제가) 밀농사를 조금했는데 우리 밀을 가지고 시골에서 빵집을 만들면 어떨까 해서 (주민들에게) 제안했고. 지역 분들과 같이 또 동참하신 분들 있어서 빵집을 시작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주민들이 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19년.<br /><br />제빵 경험이 부족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,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끈기 있게 노력해 사과·쌀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빵을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량은 빠르게 늘었고, 사업 초반 18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올해 4억원을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는 (빵이) 바로바로 그때그때 나와서 제가 애용을 많이 해요. 그리고 지나가다 보면 냄새가 구수하고 당기는 맛이 있어 자주 오는 편입니다."<br /><br />빵집을 찾는 이용객 대다수는 타지 사람인데 이런 현상은 주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골마을 빵집의 목표는 우리 밀을 이 지역 특산물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수확 축제, 우리밀 맥주 체험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저출산과 고령화로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요즘,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작은 날갯짓이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천경환입니다.<br /><br />#청주 #산골마을 #수제빵 #지방소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