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물가 속 '착한가격' 유지…"지원확대 필요" 목소리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밖에서 한 끼 사먹으려면 1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됐죠.<br /><br />이같은 고물가 시대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식당들이 있는데요.<br /><br />손님들을 보면 가격을 올리기 어렵지만 더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점심시간이 되자 몰려드는 손님에 만석이 된 식당.<br /><br />20년간 명동에서 자리를 지켜온 이 식당은 저렴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으로 인기입니다.<br /><br /> "요즘 시대에 조금 쉽지 않은 가격인데 맛도 굉장히 맛있고…"<br /><br /> "저희가 점심시간 살짝 전에 도착해도 항상 줄이 많아서 대기를 오래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 식당은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정하는 '착한가격업소'로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평균 칼국수 값은 9천원에 육박하는데요.<br /><br />이곳은 약 2천원 더 싼 7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점주는 단골 손님들을 생각하면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손님이 먹는 입장을 좀 고려하게 되더라고요. 라면에 김밥 하나 먹으면 돈이 거의 만원 돈인데…"<br /><br />하지만 오르는 물가에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500원 정도는 지금 예상을 하고 있어요. 500원을 더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…"<br /><br />정부와 지자체가 착한가격업소에 지원금을 주고는 있지만, 일년에 85만원 수준이라 점주들이 체감하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정부는 지원금 규모가 아닌 업소 수를 더 늘리겠다는 생각입니다.<br /><br /> "현재 7천개 수준인 착한가격업소 개수를 올해 연말까지 1만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…"<br /><br />지원금 규모를 늘리는 대신 카드 캐시백 등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매출을 늘려주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행안부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,재정당국과 협의해 업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착한가격 #고물가 #지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