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이나 포로 등을 태운 러시아 수송기 추락 사고에 대해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,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격렬한 전쟁 중에도 그나마 이어져 왔던 포로 교환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 국경지대 벨고로드 일대를 날던 러시아군 수송기가 추락하면서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. <br /> <br />[러시아 벨고로드 주민 : 비행기 앞부분에서 불이 났습니다. 그리고 숲 뒤에서 폭발했어요. 검은 연기가 났습니다.] <br /> <br />이 수송기에는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 승무원 등 74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곧바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세르게이 라브로프 / 러시아 외교장관 : 우크라이나 측은 하르키우에서 대공 미사일로 수송기를 공격했고,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.]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소행임을 뒷받침할 물증을 찾았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추락 지점 주변에서 대공유도미사일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파편들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추락 직전 비행 데이터와 음성 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 2개도 수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는 펄쩍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추락 사고가 러시아 영토에서 일어난 점을 강조하며 책임을 러시아 측에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 조사단 구성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명확히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. 수송기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러시아 영토에 추락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우크라이나군은 당시 벨고로드에 자신들은 데이터 수집용 드론을 보냈는데 러시아는 공격용 드론을 띄웠다며 러시아의 오인 격추를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드리 유소우 /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대변인 : 공격용 드론 띄운 러시아 메시지를 보면 러시아 방공이 우리 드론에 대해 임무 수행 중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2년 가까이 전쟁을 이어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나마 최소한의 인도주의 협력을 유지하며 여러 차례 포로를 교환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수송기 추락 사고가 양측의 책임 공방으로 번지면서 포로 교환이 일시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은경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보연 (hwangb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12606294985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