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르신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조명하는 YTN 기획 보도, 두 번째 순서입니다. <br /> <br />노인들은 사회적 교류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우울한 마음을 겪기 쉬운데요. <br /> <br />이럴 땐 말동무 삼아 상담을 받는 게 큰 도움이 되지만 정작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소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년 전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지내게 된 70대 백복현 씨, <br /> <br />한동안 우울한 마음이 떠나질 않아 병원까지 찾아가 봤지만,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백복현 / 서울시 공덕동 : 수면유도제 이런 걸 주시다 보니까 오히려 그걸 제가 먹고도 잠을 여전히 못 잤어요. 그래서 이걸 먹으면 괜히 내 마음만 이상해지고.] <br /> <br />오히려 누군가를 만나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게 일상을 되찾는 데 더 도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백복현 / 서울시 공덕동 : 굉장히 에너지가 됐었죠. 대화를 사람이 혼자서는 못 살 것 같고요. 진짜 벽 보고 말할 순 없잖아요.] <br /> <br />이처럼 노인들에겐 소통이 중요하지만, 어느 순간 본인도 모르게 마음의 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날씨가 춥다고 밖에 나오지 않고,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우울감은 쉽게 찾아오기 마련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노인 상담소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정 / 서울시 청구동 : 나의 우울한 면, 고민거리죠. 심적 갈등을 누구하고 대화를 나누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죠.] <br /> <br />노후에 대한 걱정과 치매에 대한 두려움 등 상담 유형도 다양합니다. <br /> <br />함께 사는 가족이 있어도 대화가 막혀있는 경우도 많고, 지난 수십 년 세월이 야속하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고광희 / 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 : 전화나 온라인 상담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지셨어요. 드러나는 증상은 우울과 같은 증상인데 깊은 내용을 보면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오랜 기간 누적돼있는 화가 많으세요.] <br /> <br />하지만 막상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노인 상담소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, <br /> <br />서울에서 비용 없이 대면으로 노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[백종우 /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: 마음 건강도 함께 평가도 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고요. '노노케어'라고 불리는 (노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수 (kjs81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2706102773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