홀로코스트 추모일에 이스라엘 규탄시위…역사의 아이러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'홀로코스트'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독일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역사의 아이러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엔이 정한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.<br /><br />독일에서는 극우 정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'우익 사상이 대물림 되고 있어 다음 세대가 걱정된다'며 '나치를 쫓아내야 한다'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 거리로 나가야 합니다. 모든 우파 정당이 너무 우세하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합니다. 그러려면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같은 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위대는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행진하면서,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수십, 수백만 명이 죽어가는데요, 안타깝게도 계속할 순 없습니다."<br /><br />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을 제소한 것을 두고 감사하다는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국제사법재판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소와 관련, 이스라엘에 집단학살을 방지하고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라고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휴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지금 당장 휴전하고,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을 규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의안은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이 세계 최악의 범죄 피해국에서 집단학살의 가해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몰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