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장에 포탄 부족한데…우크라, 530억원 무기조달 비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국방부 전현직 고위 관리들이 500억원대 무기조달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의 추가 지원과 유럽연합 가입이 절실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득을 공개하며 부패 척결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보안국은 포탄 구매 계약으로 530억원을 횡령한 국방부 전현직 고위 관리와 무기제조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재작년 포탄 10만개 구입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지급했지만, 무기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자금 일부는 해외 계좌로 옮겨졌고, 피의자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달아나려다 체포됐다고 보안국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은 서방의 추가 군사 지원이 불투명한 가운데 전장에서는 포탄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탄약과 무기가 필요합니다. 모든 것이 많이 필요합니다. 뭐라도 더 주어진다면 좋을 겁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군사 지원과 유럽연합 가입을 위해 대대적인 부패와의 전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직자들에게 소득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며 자신이 먼저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약 8억원이던 소득은 전쟁 전에 이미 절반 넘게 줄었고, 전쟁 발발 이후에는 부동산 임대 수익까지 줄면서 다시 60% 넘게 쪼그라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초 부패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정부 고위 인사 10여명을 교체한 데 이어 9월 미국 방문을 앞두고 국방부 장차관들을 전격 경질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무기조달_비리 #젤렌스키 #재산공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