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팝스타 스위프트에 'SOS'…트럼프는 '소송 리스크'에 부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원사격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, 거액의 정치자금을 소송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착각해 이름을 잘못 말합니다.<br /><br /> "(비욘세의) 르네상스 투어나 브리트니의 투어 티켓을 구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 있죠. (콘서트 하는) 브라질 날씨가 좀 덥죠."<br /><br />지난해 11월, 자신의 81번째 생일날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실수한 건데, '고령 리스크'에 대한 우려와 겹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.<br /><br />이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10월 스위프트의 투어 콘서트에 직접 가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을 9개월 앞두고 스위프트를 공식적인 우군으로 만들어 답보 상태인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제기된 안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실현되면, 선거 자금 모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2억7천900만 명.<br /><br />작년 9월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젊은 층에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자, 곧바로 3만5천 명이 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 바이든을 지지했고, 낙태 문제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측은 스위프트가 나서더라도 몰락하는 바이든을 구할 수는 없을 거라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각종 민사·형사상 소송전 속에 정치적 탄압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선거 자금을 끌어모은 트럼프는 이제 소송비용으로 적지 않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년에 정치활동위원회를 통해 모금한 선거자금 중 총 5천만 달러, 우리 돈 약 665억 원을 소송 비용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법 리스크가 자금 리스크로 전이되는 듯한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바이든 #스위프트 #트럼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