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직 소방관, 불확실한 상황 속 진입했다 희생…"구해야 한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를 진압하던 20대와 30대 소방대원 2명이 순직한 소식 전해드렸죠.<br /><br />순직한 소방관들은 인명 검색을 하러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가 갑자기 커진 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건물에 사람이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인데도 인명 검색을 위해 뛰어들었다가 희생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천재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7시 47분쯤 발생한 불은 오늘 오전 9시가 돼서야 완전히 진압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화재로 20대와 30대 소방관 두 명이 순직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에 따르면 순직한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뒤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소방관들이 건물로 들어갈 당시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공장 관계자는 소방관에게 '사람들이 모두 탈출했다'고 했는데, 곧이어 건물에서 사람이 또 나오는 등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소방관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할 때만 해도 내부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소방관들이 수색작업을 하던 도중 불길이 갑자기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관들은 불길을 피하려고 낮은 층으로 이동했는데, 갑자기 바닥 면이 무너졌고,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순직한 소방관들과 같이 들어간 2명의 다른 소방관들은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등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화재가 난 건물의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진단이 선행돼야 합니다.<br /><br />안전진단은 오후 12시쯤부터 진행되고 있는데, 구체적인 소요 시간은 알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.<br /><br />천재상 기자 (genius@yna.co.kr)<br /><br />#문경_화재 #순직 #소방관<br /><br />현장연결: 이용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