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 직원들 하마스 연루 파문 확산…12개국 자금지원 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는 유엔 구호기구(UNRWA) 직원들의 하마스 연루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해 최소 12개 국가가 자금 지원을 일시 중단했고, 이스라엘은 아예 이 기구를 폐쇄하고 유엔 사무총장도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은 유엔 직원들의 하마스 연루 의혹에 대해 "신속하고 단호한 조치"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(미국이 자금 지원을 일시 중단한 것은) 어떤 징벌적 조치가 아니라 경각심을 갖자는 것입니다. 우리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UNRWA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자국 침투 작전에 유엔 난민구호기구 직원 12명이 연루됐다는 증거를 확보하고, 이를 미국과 유엔 등에 제보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"가장 큰 공여국들인 미국과 독일을 포함해 12개국이 일시적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정부는 이 유엔 기구를 폐쇄하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퇴진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하마스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(UNRWA)에 완벽하게 침투해 있습니다. UNRWA는 다른 조직으로 대체돼야 합니다."<br /><br />구테흐스 총장은 이에 대해, 이번 사태가 충격적이라면서도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 역시 개인적으로 그 같은 의혹 제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. (하지만) UNRWA는 가자지구에서 이뤄지는 모든 인도주의적 대응의 중추입니다. UNRWA가 생명 구호활동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모든 회원국에 호소합니다."<br /><br />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를 비롯해 국제 구호 분야 유엔 기구 수장들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자금 지원 중단은 "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"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팔레스타인_난민구호기구 #UNRWA #이스라엘 #구테흐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