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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시아, 과도한 북한 편들기…한·러 거친 '설전' 이어져

2024-02-05 11 Dailymotion

러시아, 과도한 북한 편들기…한·러 거친 '설전' 이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등으로 한·러 관계가 불편해진 상황에서 러시아 외교 당국이 북한을 과도하게 편들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지경까지 다다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외교부도 이에 강력하게 대응했는데요.<br /><br />양국 외교 갈등이 심화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대남 '핵 공격' 위협을 거듭하는 김정은 정권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'핵 선제 사용'을 법제화한 비이성적인 집단입니다."<br /><br />그런데 갑자기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을 겨냥해 "편향적"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자하로바는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언급이 "북한에 대한 공격적인 계획을 은폐하기 위한 것"이라며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을 한미일에 돌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일부러 과잉 대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자하로바의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우리 외교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토요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이 사안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차관보는 "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으로 북한을 감싸면서 일국 정상의 발언을 심히 무례한 언어로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대사 초치에 앞서 외교부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자하로바의 논평은 "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"며 "혐오스러운 궤변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양국 간 거친 설전이 오가는 중에도 지난 2일 러시아 외무부의 아시아·태평양 담당 차관이 방한해 우리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조달하기 위해 북한의 편을 들 수밖에 없지만, 한·러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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