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소방대원들…현금수거책까지 붙잡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재를 잡는 소방대원들이 보이스피싱, 통신 금융 사기를 막고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하는 범인까지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찰나의 순간 범죄를 직감하고 현장으로 이동한 소방대원들의 적극성이 범죄를 예방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급차 한 대가 어디론가 이동합니다.<br /><br />소방관들이 차에서 내리고, 종이가방을 든 한 여성에게 다가갑니다.<br /><br />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, 여성을 차에 태우고 인근 소방서로 돌아갑니다.<br /><br />알고 보니 이 40대 여성, 보이스피싱범에게 돈을 전달하려던 수거책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에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것 같다는 70대 남성의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출동해 수거책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70대 남성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천만 원을 인출해 이곳에서 수거책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수거책과 이야기를 나누던 남성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인근 소방서에 들러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(어르신이) 전화를 대신 받아달라고 한 상황이었습니다. 어디냐는 질문에 소방서라고 답변을 하니 바로 종료한 상황이었고요."<br /><br />보이스피싱을 의심한 대원들은 수거책이 있는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도착한 곳에는 안절부절못하며 서 있는 40대 여성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무슨 일로 왔느냐고 물으니까 자기도 잘 모른다. 전화가 와서 자기들이 원하는 장소에 가서 물건을 건네주면 받아오면 된다."<br /><br />경찰은 현금 수거책, 40대 여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#보이스피싱 #소방 #경찰 #전달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