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칠레 중부 산불 피해 확산…220여명 사망·실종

2024-02-06 8 Dailymotion

칠레 중부 산불 피해 확산…220여명 사망·실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칠레 중부 곳곳에서 16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그에 따른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0년 500명이 숨졌던 대지진 이래 칠레 최악의 참사가 빚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칠레 중부를 집어삼킨 화마 피해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00명을 훌쩍 넘겼고, 역시 100명이 넘는 것으로 보도되는 실종자는 정확한 명단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피해는 특히 해안 휴양도시 외곽에 있는 산간 마을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데, 난개발 속에 주택이 우후죽순 들어선 터라 소방 진입로 확보 등이 어려웠던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부모님 집과 누이들 집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. 이웃들도 죽었고, 저의 성장기를 지켜보고 함께 시간을 나눈 사람들도 죽었어요."<br /><br />날씨 조건도 불길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재난 당국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칠레는 지금 한여름인데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에 더해, 엘니뇨 현상으로 고온 건조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시속 60㎞에 달하는 거센 바람을 타고 불씨가 사방으로 번진 탓에,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"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소나무에 불이 붙었어요. 바람에 앞쪽 언덕이 타기 시작했고 저쪽에서 이쪽까지 태웠습니다."<br /><br />현지 매체 엘메르쿠리오는 경보 메시지를 수신하는 안테나도 불에 타면서, 주민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한 것 같다는 전문가 분석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중남미 이웃 나라들의 지원이 시작된 가운데 칠레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, 화재 지역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또 방화 용의자 2명 이상을 체포해 혐의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.<br /><br />#칠레 #산불 #방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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