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르는 순간 악성앱 깔려…부고·택배 문자 주의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자 메시지에 링크를 첨부해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하는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부고장으로 가장하거나 관세청을 사칭하는 문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무심코 눌렀다간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예방법과 대처 요령을 방준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초등학교 교사 A씨가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.<br /><br />교장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며 장례식장을 안내하는 듯한 링크가 첨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평범한 부고장으로 보이지만, 누르는 순간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가짜 미끼 문자입니다.<br /><br /> "(URL을) 누르고 나니까 부친이 돌아가셨다 이렇게 떴는데 저희 교장 선생님이 여자 분이시거든요.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그때부터 안 눌렀는데…"<br /><br />최근 이 같은 미끼 문자를 이용한 범죄 시도가 대폭 늘고 있는데,<br /><br />부고장으로 속이거나 해외직구와 관련해 관세청이 보낸 문자처럼 꾸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악성 앱이 설치되고나면 이른바 '전화 가로채기'로 직접 사기를 당하거나 다른 미끼 문자를 발송하는 데 이용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굉장히 유창하고 어조도 정확하고 이분은 나를 도와주려고 하는 분이라는 걸 속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…전화를 계속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쪽에서 계속 받는다는 느낌이었어요."<br /><br />경찰과 금융 당국은 지인이 보낸 문자라도 인터넷 주소 링크는 누르지 말고 악성앱 특성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 "URL을 눌렀을 땐 일단 곧바로 비행기 모드로 바꿔야 하고 V3로 악성앱을 탐지할 수도 있지만 고객센터에 가셔서 점검을 받고 공장 초기화를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."<br /><br />범죄로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 112에 신고하면 보이스피싱 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보이스피싱 #부고문자 #스미싱 #예방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