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지 몰린 가자 피란민들…"대피계획 세웠다"며 대규모 공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예고하면서 피란민들은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는 피란민을 위한 대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지만, 이미 며칠째 계속된 공습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자지구 최남단, 이집트 국경과 가까운 라파의 피란민들이 텐트를 철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파괴된 집을 떠나 왔는데, 이곳마저 이스라엘의 공격이 예고되자 다시 짐을 싸던 피란민은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군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습니다. 차 렌트비를 낼 돈이 없어서 텐트를 팔려고 합니다."<br />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40만명에 이르는 피란민과 주민들이 몰려 있는 이곳에 대규모 군사 작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(진행자 : 현재 그 지역에는 140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그들은 그냥 사라질 수 없습니다. 어디로 가야 합니까?) "우리가 정리한 라파 북쪽에 많은 지역이 있습니다. 대피를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습니다. 우리는 그에 대해 무신경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공습은 이미 며칠째 진행 중이어서 하루 사이에 생후 3개월 아기와 미성년자를 포함해 40여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튿날 새벽에 이어진 대규모 공습에서는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실행하면 인질 교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 역시 협상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가자지구_라파 #피란민 #이스라엘 #공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