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"러에 나토 공격 격려하겠다"…유럽, 경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재임 시절 동맹국들에 방위비를 더 내라고 줄기차게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러시아에 방위비를 내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부추기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유럽은 벌집을 쑤신 듯 경악하고 있습니다.<br />한채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겠다는 취지로 나토 회원국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 ""돈 안 냈어? 연체자야?". 나토 회원국은 "그렇다"고 대답했습니다.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봅시다. 나는 그들을 보호하지 않을 겁니다.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하라고 격려할 겁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이 미국에 '무임승차'하고 있다며 방위비를 더 내라고 요구해 왔는데, 이번 발언은 한발 더 나아간 셈입니다.<br /><br />이미 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전으로 전란의 여파에 휘말려 있는 유럽은 화들짝 놀라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"러시아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도 공격해도 된다는 '청신호'"라면서 "끔찍하고 위험하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"나토를 향한 공격에 강력히 대응하겠다"고 밝혔고,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"푸틴 대통령에게만 도움이 되는 무모한 발언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외신은 한국전쟁까지 언급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의 동맹국들은 대서양 건너 미국 대선을 주시하며 '트럼프 2.0'의 현실화를 크게 우려해왔는데,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우위가 지속되며 이런 우려는 점차 가정이 아닌 현실이 돼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NATO #트럼프 #방위비분담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