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 등 지구촌 곳곳에서는 지금 이 시각에도 총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씻기 어려운 전쟁의 상처를 예술로 극복하려는 작가들도 있는데요, <br /> <br />다른 지역, 비슷한 사연의 두 예술가를 서봉국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족들을 모두 포화가 삼킨 팔레스타인에 두고 온 벽화 예술가 모하마드 씨. <br /> <br />아라파트 등 조국의 유명 인물, 전쟁의 비극과 조국의 곤경을 붓끝으로 그려냅니다. <br /> <br />과거 팔레스타인 해방전선 출신으로 이스라엘에 체포 구금됐다 석방된 뒤 인접국 시리아로 혼자 쫓겨났습니다. <br /> <br />늘 휴대폰 메신저를 들여다볼 만큼 가자지구 전쟁에 휘말린 가족들의 안위는 가장 큰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모하마드 루큘 / 시리아 거주 팔레스타인 화가 : 어떤 것도 조국을 대신할 순 없습니다. 제가 언젠가 돌아가는 날을 위해 간직하고 있는 기억들이죠.] <br /> <br />전사에서 예술가로, 기구한 사연은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[마흐모드 카일 / 팔레스타인 화가 : 모하마드는 정말 특별하죠. 과거 총을 들고 조국 해방을 위해 싸웠다면 지금은 붓이 그의 무기입니다.] <br /> <br />만 2년째 포성이 그치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. <br /> <br />전쟁에 영감을 얻은 이 화가는 총탄,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 등 일상을 덮친 비극을 360점 이상의 작품에 투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감렛 징키브스키 / 우크라이나 화가 : (전쟁 기간은) 상실로 점철된 시간이었죠. 병사들이 죽고 친구들도 죽었습니다.] <br /> <br />전시회를 찾은 군인들도 몰입해 공감할 만큼 생생한 이미지들입니다. <br /> <br />[블라디슬라브 레이나 / 우크라이나 군인 : 이 작품에 나온 길거리를 실제로 러시아가 공격했습니다. 사람들이 죽었죠. 정말 아이러니합니다.] <br /> <br />장소와 상황은 서로 다르지만, 전쟁 피해 지역의 예술가들은 참혹한 기억을 화폭에 기록하며 총성이 멈추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서봉국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서봉국 (bksu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21302115592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