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엇이 정상이고 어떤 것이 비정상인가? <br /> <br />김홍석 작가는 20년 넘게 조각과 회화 등으로 기존 인식체계에 끊임없이 저항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선보인 재치 넘치는 기발한 작품들은 시선은 끌고 고개는 갸우뚱하게 합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대한 운석이 전시장 천장을 뚫고 바닥에 떨어진 듯한 장면이 펼쳐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낙하 충격으로 쪼개진 운석의 틈 사이에서 별 조각이 영롱한 빛을 발합니다. <br /> <br />악당의 얼굴에 고양이 몸을 한 조각은 악당이 고양이 털옷을 입은 것인지, 고양이가 악당 탈을 쓴 것인지 분간하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김홍석 작가는 하나같이 정상과 비정상, 실재와 허구를 뒤섞어 관객의 고정관념을 뒤흔듭니다. <br /> <br />'뒤엉킴'의 개념을 통해 기존의 이원론적 인식체계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시도입니다. <br /> <br />[김홍석 / 작가 : (융합은) 무엇과 무엇이 합쳐져서 또 하나의, 제3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무언가의 주체적인 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는데 '뒤엉킴'은 주체성이 없어지는 거죠. 한마디로 뒤엉킴 자체가 주체적일 수도 있고, 비주체적일 수도 있는 거예요.] <br /> <br />작가의 인생 첫 사군자 회화를 선보인 전시장엔 다소 생소한 블루스 음악이 흘러나옵니다. <br /> <br />동양화다운 동양화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대나무나 연꽃 등을 한지가 아닌 캔버스에, 수묵이 아닌 아크릴로 두텁게 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익숙한 대상이 뒤엉켜 낯선 존재로 거듭나며 기존 인식에 변화와 자유를 불어넣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김종완 <br /> <br />화면제공 : 국제갤러리 <br /> <br /> <br /> <br />■ 전시 정보 <br /> 김홍석 개인전 <br /> 2024년 2월 1일~3월 3일 <br /> 국제갤러리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021302145744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