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자마자 곧장 '미국행' 클린스만…정치권 비판 가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졸전을 펼치고 온 뒤 곧장 다시 미국으로 가버리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질 당해도 거액의 위약금은 챙길 수 있으니 제멋대로 행동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시안컵 4강 탈락 직후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물러나는 대신 이번 대회를 차분히 분석하겠다던 클린스만 감독.<br /><br /> "아직 어떠한 계획도 없습니다.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이튿날 한국에 들어온 뒤에도 바로 다시 출국할 계획은 없단 입장을 밝혔지만.<br /><br /> "다음 주쯤 미국으로 가서 잠깐 휴식을 가질 예정입니다. 그리고 이강인과 손흥민, 김민재를 보러 유럽에 갈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불과 이틀 만에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떠나고 나서야 출국 사실을 알았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사죄는커녕 이번 대회가 실패한 게 아니라던 클린스만 감독 말에 기가 찼던 축구팬들은 이 같은 행보에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위약금만 수십억 원에 달해 축구협회가 쉽게 경질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까지 잇따르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책임지고 클린스만 감독을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하라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제 클린스만 감독 검증이 끝났으니 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비판에 가세했고,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역시 위약금을 무기로 한국 축구를 볼모로 삼고 있는 그를 더 늦기 전 해임하자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축구협회는 이번 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클린스만 #위약금 #정치권 #미국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