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신의 신당과 선거 연합을 할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"충분히 이해한다"며 독자 노선 행보를 예고했다. <br /> <br /> <br />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·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'조국 신당'은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한 박홍근 의원의 언급에 "박 의원이나 민주당 지도부나 저나 윤석열 정권을 물리치고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에 대한 마음은 같을 것"이라며 "민주당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는 뚜벅뚜벅 제 길을 가겠다"고 했다. 다만 다른 정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"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동의하는 정당과는 당연히 손잡을 수 있다"고 가능성을 열어놨다. <br /> <br /> 민주당의 연대 거절에 조 전 장관이 독자 노선 행보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. <br /> <br /> 지난 13일 신당 창당과 함께 민주당과 연대 의지를 밝힌 조 전 장관을 향해 민주당의 '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' 단장인 박 의원은 "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"고 선 그었다. 되레 "절체절명의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창당은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,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"이라며 "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어도 진보개혁세력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게 요청한다"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. <br /> <br /> 최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과 손을 잡게 될 경우 중도층이 이탈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. <br /> <br />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228578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