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계 극복한 자신감으로…'한국의 호킹들' 새로운 도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천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이름을 날린 스티븐 호킹 박사 많이 기억할 겁니다.<br /><br />스스로 숨 쉬는 것조차 힘든 희귀질환을 극복하고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는 젊은이들은 우리 주변에도 많은데요.<br /><br />'한국의 호킹들'을 임광빈 기자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몸에 이상을 느낀 김동환씨.<br /><br />근력이 감소하면서 점차 숨을 쉬는 것조차 힘겨워졌고, 경북 칠곡에서 서울까지 왕복 7시간이 넘는 장거리를 오가며 재활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은 상황, 유일하게 남은 오른쪽 손가락의 힘을 이용해 학교를 통학했고 결국 대학 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동환씨는 축구 전문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사회의 구성원으로) 제가 일을 할 수 있고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, 호흡재활을 통해서 건강하고 지금처럼 이런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다섯살 되던 해 이름도 생소한 당원병 일종의 희귀병 진단을 받은 권정욱씨.<br /><br />지난해 대학 합격증을 받아 들었지만 근력저하에 따른 호흡곤란으로 기도를 잘라내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학업 의지는 꺾지 못했고 호흡재활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은 올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행정고시 합격과 그 이후 저의 목표에 이르는 과정인 연구를 위해 학교에서 언어학, 행정학, 법학, 경제학, 통계학, 인지과학 등 여러 학문을 공부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힘겨운 발걸음에 보폭을 맞추며 희망의 빛을 비춰 준 이들은 '한국의 호킹들'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하며 응원했습니다.<br /><br /> "머리로만, 자기의 눈으로만 컴퓨터를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는 몇 배는 더 힘든 것이죠."<br /><br />장애를 극복해 낸 자신감으로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'한국의 호킹들'은 이제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.<br /><br /> "이 입학식, 이 졸업식이야말로 진심으로 축하드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. 여러분들 화이팅"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#호흡재활 #근육병 #호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